싱그러운 봄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농촌체험마을로 봄나들이를 나서보자. 29일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5곳의 농촌체험마을은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전통과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그 마을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경북 영주 솔향기마을 솔잎마법 빗자루 만들기 체험 <사진=농촌진흥청>

주민 모두 사과 농사를 짓고 있어 4월말이면 마을이 사과꽃 향기로 가득하다. 사과꽃길 산책, 솔숲 탐방, 산나물 캐기, 야생화 관찰, 성황당에서 소원 빌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식사와 민박도 가능하다. 또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소나무 신목 이야기를 들으며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 5월초에는 영주 사과꽃축제도 열린다.(경북 영주 솔향기마을 054-636-1331, http://www.solhyanggi.biz)

강원 원주 성황림마을 성황림과 성황당 <사진=농촌진흥청>

또 숲해설사가 안내하는 성황림 생태체험과 나뭇잎공예, 떡메치기, 삼색수제비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강원 원주 성황림마을 033-763-7657, http://성황림.kr)

충북 보은 구병아름마을 입구의 솔숲 <사진=농촌진흥청>

마을 입구의 솔숲에는 200살이 넘은 소나무 80여 그루가 있다. 솔숲 한쪽에서는 전통주 명인이 관절신경통에 좋다는 송로주(충북 무형문화재 제3호)를 빚고 있다. 4월에는 산나물, 5월에는 산딸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무공해 산나물로 만든 토속음식과 전통주도 맛볼 수 있다. 마을 한가운데로 흘러내리는 개울과 돌담길이 인상적이다. 주민들이 팜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충북 보은 구병아름마을 043-542-0004(마을사무장)]

경남 하동 삼신녹차마을 녹차밭 <사진=농촌진흥청>

2015년에는 ‘하동 전통차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6호로 지정됐다. 4월말에 문을 여는 녹차 체험장에서는 9월까지 녹차 따기, 녹차 만들기, 다도 체험, 녹차찐빵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월1일부터 3일간 화개장터벚꽃축제, 5월19일부터 4일간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경남 하동 삼신녹차마을 055-880-2767, http://samsin.invil.org)

전북 부안 유유누에마을 풍잠기원제 <사진=농촌진흥청>

5월말부터 오디를 맛볼 수 있으며 6월3일부터 5일까지 유유누에마을참뽕문화축제가 열린다. 마을에 누에와 곤충을 테마로 한 부안 누에타운과 참뽕연구소가 있으며, 청소년수련관과 펜션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전북 부안 유유누에마을 010-6615-1194(마을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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