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위험이 높은 회사 154곳에 대해 감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6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30일 발표했다.

감리란 금융당국이 회사의 재무제표와 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가 회계처리기준과 회계감사기준에 부합한지 살펴보고 위반 시 처벌하는 행정절차를 말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재무제표 감리대상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154곳이다. 

금감원은 분식회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그동안은 여러 해에 걸쳐 정기보고서, 증권신고서에 분식회계가 있는 경우 1건으로 처리했으나 올해부터는 건별 과징금을 합산해 부과한다.

감사에 들인 시간이 동종업종, 동종규모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적거나 외부전문가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은 회사는 회계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심사감리대상으로 선정한다. 기업이 감사인 지정신청 제도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회계의혹을 해소하려는 경우 감리대상 선정을 유예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감리를 실시한다. 상반기 5개, 하반기 5개 등 총 10개 회계법인이다. 품질관리 수준이 취약한 회계법인은 내년에 또 감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위반행위는 엄정히 조치하고 시장자율에 의한 회계투명성을 유도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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