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홍보 포스터<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기이코노미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 942명의 출신과 경력 등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후보는 선관위에 등록할 때 직업과 경력 등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후보자가 임의로 적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뢰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중기이코노미는 후보자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핵심 경력이 무엇인지 일일이 찾아서 이를 재분석했다. 이를테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등의 출신인 후보가 기업인·자영업·사업·무직 등으로 기재한 경우 이를 제외했다.

◇기업인 출신 국민의당>더민주당>새누리당=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942명 가운데 ‘전문 정치인’이 33.1%(3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비교적 젊은 시절부터 정당활동을 시작했거나 의원 보좌관 등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들이다.

그 다음으로 ▲국회의원 20.4%(192명) ▲법조인 8.1%(76명) ▲기업인(대기업 임원·중소기업 대표) 5.2%(49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기업 임원급 이하의 회사원 등을 포함한 노동자 출신은 2.2%(21명)에 불과했다. 자영업은 0.02%(20명)에 그쳤다.

49명의 기업인 가운데 ▲새누리당 5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1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8명 ▲군소정당 5명 등이었다.

◇김병관 더민주당 후보 재산 ‘압도적’=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현황을 보면 웹젠 CEO 출신인 김병관 더민주당 후보(성남시 분당구갑)가 2637억여원으로 전체 후보자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 후보의 재산 중 주식·채권이 96%(2529억여원)였다. 종전 최고 자산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서울 노원구병) 공동대표(1629억여원)보다 많다.

100억원대 이상 자산을 보유한 기업인 출신 후보는 박정 더민주당 후보(파주시을, 219억여원), 양희권 무소속 후보(홍성군·예산군, 184억여원), 방경채 무소속 후보(남원시·임실군·순창군, 137억여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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