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2월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155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늘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목표 7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올 1월1일부터 SK건설이 9억달러 규모 이집트 카본 홀딩스 에틸렌 프로젝트를 따냈으며,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2월22일 60억달러 규모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연도별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

2014년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단위:억달러.<자료=산업부/플랜트협회>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637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세계 금융위기 지속과 중동지역 정세불안에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비중이 50%를 넘기면서 중동 위주의 수주편중이 완화된 점과 발전·담수, 해양플랜트, 석유·가스 등 수주 구성 다양화는 긍정적인 변화로 풀이된다.

한편 21일 오전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랜트 CEO 포럼’ 참석자들은 올해 플랜트 수출의 불안요인으로 신흥국 경제 불안,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을 지목하면서도 개도국 발전시장 성장, 중동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 증가 등 긍정적 요소가 더 클 것으로 진단했다.

산업부는 주요국 수주지원센터를 통해 수주활동 지원과 프로젝트 사업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 FS)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주지원센터는 인도(뉴델리), 중남미(상파울루), CIS(모스크바), 콜롬비아(보고타), 중동(두바이) 등 5곳에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중소기업의 FS는 조사비용의 70%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이 분야 예산은 28억5000만원이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올해 해외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 권역별 발주처 초청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 내역은 아프리카 비즈니스위크(3.25),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5.20), CIS 프로젝트플라자(9월), 이란·이라크 ‘Rebuild 프로젝트’ 플라자(11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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