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235개 상장계열사들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당을 실시한 160개 기업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은 1.64%로 지난해보다 0.18%p 높았다고 3일 발표했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금에 대해 배당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주식시장전체의 수익성 정도를 파악하거나 종목 간 주가수준을 비교하는데 사용한다. 1주당 현금배당액을 주주명부 폐쇄일 2거래일 이전부터 일주일 동안의 평균 주가로 나누면 된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1년 수익률인 1.635% 보다 높은 기업은 총 64개며,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81%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높은 기업은 총 71개였으며,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69%였다. 또한 우선주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5개로, 평균 배당수익률은 2.18%로 나타냈다.

산업별로 평균 배당수익률을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2.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2.56%),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72%), 제조업(1.67%)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