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연상인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초혼부부 가운데 여자가 나이가 많은 연상연하 부부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혼인건수는 총 38만9000건으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나이차로 보면 여자나이가 1~2세 많은 경우가 27만2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3~5세 연상이 9만2000건, 6~9세 연상이 2만1000건, 10세 이상이 40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여자 1~2세 연상 부부의 혼인건수는 1.3% 감소했지만, 그 이상 나이차의 경우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나이가 10세 이상 높은 경우는 10.1%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동갑 부부 비중도 2011년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차별 혼인 비중은 남자 3~5세 연상이 27.2%로 가장 많았다. 남자 1~2세 연상이 25.7%, 동갑 16%, 여자 1~2세 연상 11.4% 순으로 높았다.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남자 3~5세 연상은 10.2%p 감소했고, 동갑과 여자 1~2세 연상은 각각 5.7%p, 4.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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