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견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글로벌형 중견기업 ▲혁신형 중견기업 ▲내수형 중견기업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8일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청은 중견기업을 매출액 규모·대기업과의 거래 형태·수출 지향성 정도를 분석해 4개의 유형으로 구분해 육성할 계획이다. 방안에 따르면 전체 중견기업들 중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군(9.5%) ▲글로벌형 중견기업군(14%) ▲혁신형 중견기업군(9.7%) ▲내수형 중견기업군(66.8%) 등으로 각각 분류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중견기업 4대 유형별 맞춤형 육성방안(요약)

<자료=중소기업청>

한국형 히든챔피언 중견기업군의 경우 올해 ‘월드클래스300사업’(874억원)과 ‘월드챔프사업’(90억원) 등을 확대 추진키로 한다. 내수형 중견기업군의 경우 ‘중소·중견기업 파트너십강화사업’(23억원)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 수출 중소기업에 초기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중견기업법을 곧 개정키로 했다. 글로벌형 중견기업군과 혁신형 중견기업군의 경우 ‘전용 R&D’를 신설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또 12개 지방청별로 ‘중견기업 수출담당관’을 지정·운영키로 했으며, 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7일 이내에 해결하는 ‘1-3-5-7’ 대응 원칙을 마련했다.

주 청장은 “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일자리와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며 “업종·규모별 중견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중견기업계와 소통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