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15년 헤이그시스템을 통한 국제디자인 출원 분야’에서 1132건을 출원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또 국가별 순위에서는 우리나라가 4위였다.

기업별 국제디자인 출원 순위

<자료=특허청>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위인 스와치(Swatch, 511건)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국제디자인 출원 1위 뿐만 아니라 미국 디자인 등록 순위에서도 지난 3년간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모두 1282건으로 독일(3453건), 스위스(3316건), 프랑스(1317건)에 이어 세계 4위였다.

특허청은 헤이그시스템에 가입한 이후 짧은 기간에 국제디자인 출원에서 세계 4위에 오른 것은 국내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제도 활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국제디자인 출원 순위

<자료=특허청>

우리나라가 지난 2014년 7월 가입한 헤이그시스템은 한 번의 출원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에 디자인을 등록할 수 있는 제도다. 헤이그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각 국가마다 출원대리인을 지정할 필요가 없고 ▲하나의 언어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며 ▲등록된 디자인의 권리관계 변동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개별 국가마다 직접 출원하는 것보다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그러나 “아직 중소기업이 저조한 편”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이 헤이그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위주의 중견기업들을 직접 찾아가는 등 맞춤형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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