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유통하는 A사는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이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비가 공급가의 46%에 육박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또다른 B사는 제품 출시가격이 1만7570원이지만, 물류비가 8000원에 달해 제품원가(9570원)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중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물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청은 11일 CJ대한통운과 중국내 물류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복잡한 중국내 물류시스템으로 인해 수출단가가 오르고 배송이 지연되는 등 중국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내용을 보면 우선 중기청은 신속한 통관을 위해 중국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수출중소기업과 1:1 상담을 통해 ▲대중국 수출물류프로세스 ▲통관시 유의사항 ▲기업별 물류비 수준 및 절감방안 등을 컨설팅해 주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중국내 물류서비스를 통합해 물류비용을 다소 저렴하게 제공하고, 소량 화물에 대한 공동물류를 서비스해 주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또 상하이·텐진 등에 있는 항만 물류센터 보관공간을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하고, 보관료 및 택배비 등을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e-로지스틱스’ 웹을 통해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중국 냉동물류회사 ‘룽칭물류’를 인수하는 등 중국내 주요 거점에 48개 직영터미널과 22개 물류창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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