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통합 앱마켓 ‘원스토어’에 네이버가 합류한다. 14일 원스토어와 네이버는 양사 앱스토어를 통합해 새로운 마켓을 만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이 설립한 자회사로 통신 3사의 앱스토어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 등 각사 브랜드로 운영하되 콘텐츠 등록과 운영만 원스토어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통신 3사에 네이버 앱스토어까지 합쳐 ‘원스토어’라는 자체 앱마켓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쓸 수 있다. 운영체제가 다른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다.

원스토어와 네이버는 할인·적립 등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한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바로 내려 받을 수 있게 만든다. 네이버ID로 간편로그인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앱 구입은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한다. 네이버페이 월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25만명이다. 

국내산 앱마켓이 세력을 키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인터넷산업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매출액 기준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구글플레이가 51.4% 애플 앱스토어가 33.4%였다. 국내 앱마켓 점유율은 12.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