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볼거리 소아청소년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센터는 4월부터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으로 응급실을 찾은 소아청소년이 늘고 있다며 학부모와 교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라고 불린다. 홍역과 볼거리 등 특정질환을 일으키는 파라믹소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감염이 되면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귀밑 침샘에 염증이 일어나고, 붓고 열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나 일부는 뇌수막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자료=보건복지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를 살펴보면,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서 6월까지 약 한 달 동안 가장 많았다.

특히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약 80%가 소아청소년이었다.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센터는 3월 초중고교가 개학함에 따라 학교에서 감염된 환자가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4월부터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다른 사람의 타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독감 등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환자는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등 부모와 교사의 생활지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을 이용하면 오래 기다리고 비용부담도 크기 때문에 귀나 턱 밑이 부으면서 누를 때 아픈 증상이 있다면 동네의원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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