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2천여년 전 서울은 백제의 수도였다’는 주제로 왕궁과 왕도의 구조를 재구성하는 백제문화 특별전시회 ‘백제의 왕궁’을 오는 25일부터 6월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475년까지 493년간 백제의 왕도였던 서울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백제의 왕궁 관련 유구인 풍납토성 경당지구의 제사장·창고·우물, 미래마을부지에서 확인된 건물지 등을 전시한다. 또 당시 중국·일본 등 주변국의 왕궁 건축구조를 비교해 백제왕궁을 3D 입체그래픽으로 재구성한 것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정무공간, 생활공간, 정원공간으로 구성된 백제의 왕궁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무공간은 왕이 하례를 받는 정전, 왕궁 내에서 관인들이 근무하는 곳인 궐내각사, 제사공간인 제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생활공간은 국왕 등이 수면을 취하는 침전과, 음식과 의복을 공급하는 수랏간, 귀중품 등을 보관하던 창고로 구성돼 있다. 정원공간에는 휴식 장소인 정원과 왕실의 주요 물자와 교역 물품을 직접 제작하는 공방, 왕궁의 내·외곽을 구분하는 벽·문·망루·회랑 등이 조성돼 있다.

청동초두(좌)와 대부명 항아리<사진=서울시>

게다가 풍납토성에서 가장 최근에 발굴돼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들과 1925년 대홍수 때 풍납토성에서 수습돼 풍납토성 일대가 백제왕도의 유적임을 알렸던 ‘청동초두’, 한성백제의 관직명이 새겨진 ‘대부(大夫)명 항아리’ ‘정(井)명 항아리’ 등도 전시된다.

2천여년 전 백제 왕도의 모습과 구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2014년 봄 ‘백제의 왕궁’ 특별전시회에 대한 문의는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기획과(2152-59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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