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PCT 국제출원 순위에서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했다. 중국기업 화웨이는 미국의 퀄컴, 일본의 미쓰비시전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8일 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PCT 국제출원 건수는 1683건으로 전 세계 기업 중 4위를 차지했다. 1457건을 출원한 LG전자는 7위였다.

PCT 국제출원 1위는 3898건을 출원한 중국의 네트워크 솔루션업체 화웨이였다. 기업별 순위는 화웨이가 1위, 미국의 퀄컴이 2위, 중국의 네트워크 솔루션업체 ZTE가 3위, 삼성전자가 4위, 일본의 미쓰비시전자가 5위였다.

국가별 순위는 미국이 5만7385건으로 1위였다. 이어 일본(4만4235건), 중국(2만9846건), 독일(1만8072건), 한국(1만4626건) 순이다. 중국(16.8%)과 한국(11.5%)은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본(4.4%)과 독일(0.5%)도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미국은 6.7%가 줄었다.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출원이란 특허협력 조약을 이용한 특허출원으로, 출원인이 자국특허청에 출원서를 제출하면 해외 조약국의 국내출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4월 현재 148개국이 PCT 국제출원 조약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