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10명 가운데 4명은 겸업을 하고 있으며, 그 주된 이유는 소득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예술인 실태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예술인 중 전업예술인은 59.9%, 겸업예술인은 40.1%였다. 겸업예술인들이 예술활동 외에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이유는 낮은 소득(53.7%) 때문이었다. 이어 소득불규칙(21.9%), 고용불안정(7.3%), 열악한 작업환경(5.1%) 등의 순이다. 소득·고용 불안정 등으로 인한 원인이 무려 80%를 넘는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15 예술인 실태조사/서울인포그래픽스>

서울시 예술인의 예술활동 수입은 연평균 1819만원이었다. 500만원 미만이 23.5%로 가장 많고, 이어 소득 없음(21.0%), 1000~2000만원(16.8%) 순이었다.

고용형태는 전업예술인의 60.9%와 겸업예술인의 77.2%가 프리랜서였다. 정규직 비율은 전업예술인이 9.6%에 불과했다. 겸업예술인은 예술활동 직업의 경우 4.6%, 예술활동 외 직업은 18.9%가 정규직이었다.

한편 예술인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을 신청한 예술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 수혜 예술인, 문화예술 관련 협회·단체 회원으로 가입된 전국의 14개 분야(문학, 미술, 공예, 사진, 건축, 음악, 대중음악, 국악, 무용, 연극, 영화, 방송, 만화, 기타) 예술인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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