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물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토렌트’ 등 해외 인터넷사이트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발벗고 나섰다.

토렌트 사이트들은 방송·영화·음악 등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고, 이용자 수를 늘려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저작권 특별사법경찰관이 토렌트 사이트에 대한 기획수사를 진행하면서 1개의 토렌트 사이트(당시는 국내에 서버를 둔 사이트)가 2년여 동안 약 4억3000만원의 광고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광고 게시중단 요청 전 광고 현황

광고 게시중단 요청 후 광고 현황

일반광고 차단, 불법광고만 존재<자료=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저작물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해외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판단, (사)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와 함께 주요 수익원인 광고를 적극 차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토렌트 사이트 5개에 게시된 광고 219개의 광고주에게 3차례에 걸쳐 게시 중단을 요청했고, 지난 3월말 전체 광고의 85%에 달하는 187개 광고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 불법사이트를 추가로 선정해 사이트가 폐쇄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광고를 차단할 예정이다. 또 도박, 음란물, 불법의약품과 같은 불법광고에 대해서는 경찰청, 식약처 등 해당기관에 신고해 사이트를 차단함으로써 광고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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