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오동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6 열린 관광지’로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여수시 오동도 5곳을 선정했다.

‘열린 관광지’는 전 국민의 균등한 관광을 위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고령사회를 대비해 관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체부는 열린 관광지 5곳에 대해 관광지 시설 개·보수와 관광안내 체계 정비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장애인 맞춤형 추천 관광코스와 시니어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관광지에는 ‘무장애’ 관광코스를 지정하고, 접근로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시설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열린 관광지를 조성해 국민 모두가 편안하게 국내 관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시 정동진모래시계공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시간의 무한성을 상징하는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의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 모래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계 속의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 데 1년이 걸리며 1월1일 0시에 반 바퀴를 돌려 위아래를 바꿔 새로운 1년을 시작한다.

모래시계공원에서는 ‘함께 한 시간과 함께 할 시간’이 공존하는 정동진 시간박물관과 해시계를 볼 수 있고, 드넓은 바다와 병풍처럼 둘러진 산을 따라 달리는 정동진 레일핸드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 2006년, 2009년, 2012년 3회에 걸쳐 열린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인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는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 5D입체영상관, 공룡캐릭터관, 홀로그램 영상관 등 공룡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울창한 숲속에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운산도립공원에서는 금동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선운사 대웅전, 도솔암 마애불 등의 보물과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의 천연기념물, 석씨원류 경판, 영산전목조삼존불상, 만세루, 백파율사비 등의 지방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비경,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 얕은 수심 등으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가족 동반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장소다. 대천해수욕장은 시민탑광장, 머드광장, 분수광장과 같은 광장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참여도가 높은 문화관광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매년 개최되는 서해안 대표 관광특구다.

◇여수시 오동도=여수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꽃피는 동백섬으로 여수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으며 동백 등 194종의 희귀 수목과 용굴·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유람선, 동백열차, 오동도 등대, 공연장 등을 운영하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음악분수대는 여름밤 음악과 야경을 빚어내며 새로운 오동도의 명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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