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만6077㎡ 규모의 강남구 개포동 외국인학교 부지에 IT중심의 개방적·창의적 복합단지인 모바일 융합 공간(가칭)을 조성하기 위해 24일 전문가 공청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본래 이 부지에 외국인학교를 설립하려 했으나, 외국인 학생 수가 감소하는 등 여건이 변화하면서 이 부지에 모바일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해외 유망벤처기업들과 연계,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우리나라 인력의 해외 진출 커뮤니티 및 교두보를 마련해 모바일 융합 공간을 아시아의 모바일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포동 모바일 융합공간 조성 계획

<자료=서울시>

또 넓은 운동장과 체육관을 활용해 토론 문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공방· 아카데미·오픈센터 등을 조성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민간과 협력할 것이며, 다양한 분야의 시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도에 건물 리모델링 및 운영체계를 마련한 후 2016년 하반기에 모바일 융합 공간을 오픈할 계획이다.

시립대 김현성 교수가 진행한 이날 전문가 공청회는 ‘IT의 꿈! 개포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전문가, IT기업, 개발자, 스타트업,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도 전문가와 IT개발자, 시민 등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해 이 공간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ICT 분야의 사람들이 도전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이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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