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신축중인 ○○호텔을 1억200만원에 분양받아 임대운영을 위탁하면 5년간 연 11.5%∼15%의 확정수익(임대료 수익)을 보장합니다.(서울 소재 H사)”

최근 이처럼 오피스텔, 레지던스,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면 원금은 물론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 임대수익을 주지 않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0%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한 유사수신혐의업체 4곳을 적발,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3개월동안 금감원이 적발해 수사기관에 넘긴 불법 유사수신혐의업체는 25곳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8.3%나 급증했다.

유사수신업체는 인·허가를 받거나 등록·신고를 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업체다. 주로 원금이상의 금액을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자금을 조달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금을 모집한 후 분양을 미루거나 약속한 임대수익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저금리 기조 및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자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외환투자, 해외투자 등 고수익을 미끼로 한 불법 유사수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