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제재 해제 후 이란이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대규모 시장이자, 향후 5년간 건설부문에서 6%의 평균성장률이 예상되는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은 이란시장 공략 키워드로 ‘PERSIA’를 제안했다.

P.E.R.S.I.A는 ▲Partnership(파트너십 강화) ▲Exclusive Industrial Park(한국전용공단 조성) ▲Risk-management(위험대비) ▲Strengthen Financing(파이낸싱 강화) ▲Incorporate(경쟁업체와 협력) ▲Absorb Consumer Goods(소비재시장 공략) 이다.

對이란 수출입 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

◇Partnership(이란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이란정부의 자국 산업보호 정책으로 강화된 수입규제 및 고관세율을 피하기 위해 이란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현지조립생산을 권고했다. 합작투자 유망산업으로는 자동차 제조와 정유 산업을 꼽았다.

◇Exclusive Industrial Park(한국 전용공단 조성 제안)=이란정부에 한국전용공단 조성을 제안해 對이란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중동수출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Risk Management(위험방지장치 마련)=위험요소는 이란 핵 개발과 관련한 의혹이 다시 제기될 경우, 제재가 복구되는 스냅백(Snapback) 조항이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제재가 복원되면 그 이전에 계약한 수출입 거래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기득권을 보호받기 어렵다. 따라서 이란과 관련한 국제사회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아야 한다.

◇Strengthen Financing(파이낸싱 역량 강화)=이란의 인프라 및 플랜트 발주 물량의 90%이상은 건설기업이 금융조달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공자금융제공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파이낸싱 역량이 중요한 수주 기준일 것으로 예상돼, 수출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 등의 금융지원 수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Incorporate(국내기업 간 및 경쟁국과의 협력)=이란에서 국내기업 간 과잉경쟁을 피하고, 외국기업과의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인도업체와 협력하고, 수주확률을 높이기 위해 유럽업체와도 컨소시엄을 구축해야 한다.

◇Absorb Consumer Goods(소비재 시장 공략)=건강과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아 화장품, 식료품 등 관련 소비재 산업이 유망하다. 특히 이란 여성의 연간 화장품 지출액은 150달러로 중동 평균 36달러의 4배가 넘는다. 이란 여성의 피부톤과 취향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고, 인구 1000만 이상의 메가시티(Mega city)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마케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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