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이 25일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날 동반위와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안 위원장과 박 회장은 국민일보빌딩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위원장은 26일 열릴 ‘산업기업 구조조정협의체’와 관련해 “해운사 및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협력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또 “대·중소기업간 양극화에 대한 해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있다”며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해 대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의 시장지배력으로 인해 불공정거래가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생각한다면 임기응변식의 정책 변화가 아니라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구조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5월30일 개원하는 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로 짜여진 만큼 정치권이) 나서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논의’를 위해 마련했지만, 중기이코노미가 동반위와 중기중앙회 양측에 확인한 결과, 적합업종 법제화에 대해선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적합업종의 법제화를 통해 사업영역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동반위는 적합업종을 법으로 묶을 경우 국제통상규범과 마찰을 빚을 수 있는데다 민간자율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 위원장은 “적합업종 지정품목을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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