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들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며, 바람직한 동반성장의 방향으로는 ‘대·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가는 것’을 꼽았다. 특히 동반성장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5.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발표한 ‘동반성장 추진성과와 개선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인들은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9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49.5%가 대·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 보호와 대기업 거래관행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4.3%,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16.2%였다.

동반성장 정책이 긍정적인 이유

<자료=대한상의>

동반성장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5.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로는 ‘동반성장 중요성 인식’(36.6%), ‘중소기업 성장 및 양극화 해소에 도움’(28.2%), ‘대기업 거래관행 개선에 도움’(17.6%), ‘대·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17.6%) 순으로 꼽았다.

기업규모별로 긍정적인 이유는 달랐다. 대기업은 ‘동반성장 중요성 인식’(43.0%)을,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성장 및 양극화 해소에 도움’(33.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단순 협력관계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서로 윈윈(win-win)하고, 정부도 대·중소기업이 공동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3월14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대기업 200개사와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전화 및 팩스 조사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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