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중 대우조선해양의 근속연수가 가장 길고 신세계가 가장 짧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회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이상 차이가 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평균 근속연수는 16.8년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길었다. KT&G(16.5년), 현대중공업(15.8년), 현대자동차(15.6년), S-오일(15.6년)도 근속연수가 긴 그룹에 속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그룹의 근속연수는 2013년 4.5년, 2014년 5년, 2015년 5.3년 등 매년 상승해왔으나 여전히 30대 그룹 중에는 가장 짧았다. 현대백화점(5.7년), CJ(6.7년), 효성(7년), 하림(7.5년)도 근속연수가 짧은 편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근속연수가 12.7년, 여성이 8년으로 남성이 5년 가까이 길었다. 2년 전과 견주면 성별 근속연수 차이가 다소 좁혀지기는 했다. 여성의 근속연수는 2013년 대비 0.7년, 남성은 0.4년 늘었다.

500대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 보니 업종에 따라 근속연수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16년), 통신(15.8년), 은행(15년)은 평균 근속연수가 15년 이상인 반면 지주회사(3.6년), 유통(6.3년), 생활용품(6.5년) 등은 7년에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