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가격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소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미리 매도하는 것으로, 보유주식의 주가가 떨어지면 시세차익이 발생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을 입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의적인 시세조정 등으로 증권시장의 안정성을 해친다는 우려가 있어, 가상의 주식을 판매하는 무차입공매도는 금지하고 다른 사람의 주식을 빌려 파는 차입공매도만 인정하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진 공매도의 주체 및 매매양태’를 분석한 결과, 주식가격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공매도 비율이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는 2012년이후 20~30%수준이다.
  

거래소는 가격수준과 시가총액이 높을수록, 유동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당일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하락하거나 당일 종가가 시가보다 하락하는 종목일 경우 공매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볼 때, 공매도가 악재성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봤다.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대량의 공매도가 특정거래일 또는 특정종목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는 공매도로 인한 과도한 가격하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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