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와 서울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이 1단계로 서울 신사역까지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 중 신사-강남 구간 공사를 8월 중 먼저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 공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신사-강남 구간(2.53㎞)으로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초 개통한다. 사업은 수익형민자사업 방식으로 진행한다.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광교에서 신사까지는 환승 없이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2단계는 용산-신사 구간(5.22㎞)이다. 예상 사업기간은 6년으로 착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은 강남역(2호선)-신논현역(9호선)-논현역(7호선)-신사역(3호선)-동빙고역(예정)-국립박물관역(예정)을 거쳐 용산역(1호선)으로 연결된다. 전 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광교부터 용산까지 4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현행 경로 대비 18분 단축된 시간이다.

국토부는 “전 구간 개통시 판교, 수지, 광교 등 경기 동남부 지역의 출퇴근 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요가 철도로 전환돼 도로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