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도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는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하루만 쉬어도 생산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갑작스럽게 결정돼 업무조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국내 중소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업 휴무계획’을 조사해 27일 낸 자료에 따르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도 36.9%의 중소기업만이 휴무에 참여할 계획이다. 46.0%의 기업은 참여할 수 없고, 17.1%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쉴수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절반 이상(50.3%)이 ‘하루만 쉬어도 생산량, 매출액 등에 타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갑작스럽게 결정된 임시공휴일로 업무조정이나 생산계획 변경 등이 어렵다(34.0%)’고 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침체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인력부족이나 납품기일준수 등으로 인해 휴무를 할 수 없는 상황도 많다”며 “많은 중소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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