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정규직 비중이 3년째 줄어들고 있다.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노력 덕분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29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한 자료를 중기이코노미가 분석한 결과 2015년 공공기관 현원 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11.3%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에 근무 중인 직원 27만3481명 가운데 3만100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비정규직 비중은 2013년 이후 감소세다. 2012년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비중은 13.1%였으나 2013년에는 12.4%, 2014년에는 12.1%, 지난해에는 11.3%까지 떨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은 현원 9만9585명 중 3565명이 비정규직으로, 비정규직 비중은 3.6%였다. 준정부기관은 7만6646명 중 6681명이 비정규직으로 비중은 8.7%였다.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기타공공기관이었다. 기타공공기관은 9만7250명 가운데 2만754명이 비정규직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21.3%에 달했다. 2012년(27.1%), 2013년(24.6%), 2014년(23%) 등 매해 비율이 감소하곤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7.9% 늘어난 1만899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인원 중 지역인재 비중은 53.3%로, 2011년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