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임플란트 ‘자성 의치시스템’을 생산하는 제조업체 A사가 전문인력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자성 의치시스템은 자석의 힘으로 보철물을 손쉽게 탈·부착하는 장치다. 이를 개발하게 되면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A사는 이를 연구개발할 전문인력이나 외부 전문가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때마침 A사는 대학산업기술지원단 소속 회원인 한 이공계 대학교수로 부터 ‘치과진료의 틀니용 자석 유지장치 접착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사는 대학교수의 도움으로 접착능력을 3배 가량(0.5㎫→1.7㎫) 개선한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중소기업청은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및 서울대 SNU공학컨설팅센터 등과 ‘중소·중견기업의 산학연 생태계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처럼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의 우수인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대학산업기술지원단 소속 회원 교수 3650명과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 소속 교수 270명 등 4000여명의 교수들로부터 기술자문 및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총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맞춤형 기술파트너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중소·중견기업이 ▲기술애로 해결 ▲차세대 기술개발 ▲품질향상·공정개선 등에 관한 기술자문을 원할 경우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자료=중소기업청>

중소·중견기업 25개사를 선정해 지원하며 1년 이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오는 9월2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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