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강원에 총 6개의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들어선다. 한류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특수에 대비해서다. 시내면세점 확대로 약 1조원의 신규투자와 5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세청은 서울에 4개, 부산과 강원지역에 각각 1개씩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신규 면세점 숫자는 관광산업 경쟁력,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서울시의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면세점을 추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신규 면세점 4곳 가운데 1곳을 중소·중견기업에 할당한다. 관세법령에 따르면 면세점 특허 중 최소 20%는 중소·중견기업에 줘야 한다.

최근 부산과 강원 지역은 크루즈, 해양,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규제프리존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시내면세점을 추가해 관광생태계를 다양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관세청은 지난해 문제로 지적된 특허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기준, 배점  공개와 관련해 개선안을 마련한다. 개선안이 마무리 되는대로 면세점 특허 공고를 낼 계획이다. 4개월의 공고절차와 2개월의 심사를 거쳐 올해 말 최종적으로 사업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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