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이 일본에 출원한 특허 건수는 5222건으로 국가별 순위에서 12년 연속 3위를 차지했다. 또 상표출원과 디자인출원에서는 각각 4위와 2위에 올랐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일본 특허청이 발표한 ‘Status Report 2016’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본내 외국인에 의한 특허출원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미국(2만6501건), 독일(6430건)에 이어 3위였다. 지난 2004년 이후 줄곧 국가별 순위에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04년 출원 건수가 255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0배 이상 증가한 2840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일본내 국가별 특허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상표 분야에서는 미국(8777건), 중국(2616건), 독일(2333건)에 이어 우리나라가 2145건으로 4위를, 디자인 분야에서는 미국(1584건)에 이어 604건으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인에 의한 일본내 상표출원 건수는 비교적 꾸준히 증가해 2010년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1141건)했다. 특히 지난해 2145건을 상표출원해 종전 최고기록인 1617건(2012년)을 경신했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우리나라가 2006년부터 10년 연속 국가별 순위 2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은 상표·디자인 분야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표 분야에서는 2007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추월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독일을 제치고 국가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특허청 박용주 국제협력과장은 “우리 기업의 일본내 지식재산 활동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세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과장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은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을 현지에서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내 국가별 상표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일본내 국가별 디자인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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