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닥친 중소기업들은 임금을 삭감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보다 오히려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위기 대응방안

복수응답<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200곳을 대상으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영위기 대응 방안(복수응답)에 대해 46.0%가 ‘국내 신규 거래처 발굴’을 우선 꼽았다. 이어 ‘신제품 개발(R&D)·신규틈새 사업 발굴’(32.0%), ‘기존 제품의 경쟁력 제고’(28.0%) 등이 뒤를 이었다. ‘경비 절약’(24.0%)이나 ‘임금삭감·근로시간 단축’(23.0%)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경상비 절약 등 소극적인 방식보다 사업 발굴 등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위기 극복에 더 주효했음을 시사한다.

지속성장을 위한 내부 혁신 분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지속성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혁신이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문에도 ‘기술개발 분야’(3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위기를 겪었던 중소기업들이 이를 돌파하는데 기술개발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뒤로는 ‘마케팅 분야’(22.5%), ‘자금운용 분야’(20.5%), ‘인력관리 분야’(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위기 상황 경험 횟수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위기 후 경영안정까지 이르는 기간은 ‘1~2년 이하’(28.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10곳 중 4곳(37.5%)이 경영상황 안정까지 2년이 넘는 장기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중기중앙회 소한섭 경제정책본부장은 “위기가 발생하면 자린고비식으로 경영을 추진했던 과거와는 달리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오히려 적극적인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해외진출 여건 개선, R&D투자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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