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자계약을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임대차·매매계약을 할 수 있는 전자계약 전용 앱 ‘부동산 전자계약’을 오는 3일 출시하고, 서울 서초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전자계약을 하려면 의뢰인으로부터 태블릿PC에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게 전용 앱을 출시한 것이다. 당초에는 보험 상품의 전자계약처럼 큰 화면의 태블릿PC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져 스마트폰으로도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개사들의 태블릿PC 구입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부동산 전자계약은 전국으로 확대된다. 국토부 부동산산업과 박정현 사무관은 2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7대 광역시,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국토부 전자계약 홈페이지(irts.molit.go.kr)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