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3명 가운데 1명이 임금체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취약계층 노동권익보호를 위해 실시한 무료 노동상담 1만여건 중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한 2184건을 분석한 결과, 임금체불이 77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상담내용은 ▲임금체불이 778건(35.6%) ▲징계·해고 419건(19.2%) ▲퇴직금 416건(19.1%) ▲실업급여 356건(16.3%) 순이었다. 특히 임금체불의 경우 징계·해고(71건), 퇴직금(106건), 근로시간·휴일·휴가(52건), 최저임금(47건) 등과 함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자의 성별은 남성이 64.7%(1413명), 여성이 35.3%(771명)였고, 연령대는 50대 이상의 중고령자가 62.5%(1365명)로 높았다. 또 70대 이상 초고령자도 6.5%(142명)나 차지했다.

서울시 유연식 일자리노동국장은 “부당한 권익침해를 당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예방에 힘쓰고, 침해당한 권리를 구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모든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노동이 더욱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취약계층 노동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 2월 서울노동권익센터를 개소해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중에 그동안의 주요 상담내용을 분석한 사례집을 발간, 유관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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