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로의 특별한 여행 ‘연천 구석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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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시대로의 특별한 여행 ‘연천 구석기축제’ 5일부터 4일동안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일원서 진행

기사입력2016-05-04 18:04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연천구석기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사진=연천군>

‘제24회 연천구석기축제’가 5일부터 4일동안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유적 및 전곡읍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구석기축제는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구성해, 연인·가족·이웃과 함께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특히 5일 ‘인류문명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석기퍼레이드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행진으로 마련됐다.

‘구석기 바비큐’ 체험 장면<사진=연천군>

체험마당에서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도장찍기, 구석기사냥터, 구석기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은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대만 등 5개국의 선사문화체험, 각국의 원시·고대의 민속체험, 고고학체험, 선사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석기 바비큐’는 주먹도끼를 직접 제작해 고기를 잘라보고, 원시적으로 구워먹는 체험으로 500여명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대형 화덕이 설치된다. ‘구석기사냥터’에서는 활쏘기와 창던지기를 통해 원시적인 사냥체험을 할 수 있다.

직접 제작한 구석기로 고기를 손질하는 모습<사진=연천군>

공연마당으로는 개막공연과 7080작은음악회, 연천캠핑페스티벌 축하공연이 있다. 또 5일과 8일에는 축제장 밤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밖에 어린이노래자랑, 전곡리안패션왕선발대회, 가족운동회 등 다양한 참여형 공연과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미군 병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한탕강유원지에 놀러왔다가 주먹도끼 몇 점을 발견,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신고한 것이 계기가 돼 세상에 알려졌다. 전곡리 유적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된 곳인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구석기문화 유적으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