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30곳이 해킹당해 질병정보 등이 누출됐다”는 언론보도에 금감원이 “정보 유출은 사실이지만, 해킹도 아니고 질병정보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만3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새나간 것은 시인했다.

서울신문은 24일자 ‘보험사 30곳 해킹 질병 정보도 털렸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국내 보험회사 30곳 이상의 고객정보를 빼내 불법 유통한 일당 10여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는 인천 남동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들 일당이 보험회사 홈페이지를 해킹해 고객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순 개인정보를 넘어 질병정보까지 유출되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24일 자료를 내고, 수사관서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14개사 보험회사의 1만3000여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유출된 정보는 질병정보가 아닌 고객명, 주민번호, 연락처 등 보험계약정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출경로도 “보험회사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수사 담당자의 말을 인용하며 현재 유출경위에 대해서는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어 “금감원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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