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부, 출처=딜로이트(2012년)>

산업부는 중고기계 거래 활성화, 수출, 신규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을 위한 ‘기계산업 서비스 지원센터’ 기공식을 25일 오후 개최했다. 경기도 시흥시 MTV(멀티테크노밸리) 내에 1만400㎡의 대지에 연건평 1만238㎡의 규모로 세워지는 지원센터는 업무동(지상 4층), 창고동, 수리·도장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되며, 2015년 9월 준공된다.

산업부는 이 지원센터가 국내 최초의 중고기계설비 매매장터로, 기업의 유휴설비와 재고기계, 금융회사 담보물건, 국가 연구장비 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중고기계 유통시장을 구축하는 한편, 중고기계의 수출 촉진 및 기계설비 신규투자를 이끌어내, 기계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중고기계 유통시장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거래와 수출에 애로가 발생하고, 처분 및 신규투자로 인한 수요기업 생산성 향상, 이로 인해 기대되는 기계 생산기업 매출 및 경쟁력 향상을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기 힘들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기계 유통규모는 2009년 4.7조원에서 올해 7.6조원, 2020년 17.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중고기계 수출액도 2009년 0.4조원에서 2020년 2.7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270억원(국고 120억원, 민간 150억원)을 지우너센터 건립에 투입해 기계설비 경매장, 성능검사, 수리센터를 건설하는 한편, 민간주도로 기계설비 서비스 관련업체가 입주하는 종합 집적단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검사, 수리, 부품공급, 중고기계 유통 등 기계설비 관련 서비스부문은 제조부문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대비 업체당 고용은 1/9, 매출액은 1/13 수준으로 매우 영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계산업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독일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산업부는 이번 지원센터 신축으로 기계설비 유통, 시험검사, 수리, 부품공급 등 서비스부문을 육성해, 중고기계 유통시장의 선진화 및 수출을 촉진하는 한편, 동산(기계) 담보대출 활성화 등 금융권 지원기반도 확대해 서비스 부문 역량강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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