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에 필요한 인증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조달청이 현행 입·낙찰단계에서 활용중인 20여개 인증을 절반수준으로 줄인다.

조달청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유도 ▲공정한 조달시장 조성 등 10대 지원내용을 담아 ‘공공조달을 통한 국정과제 지원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우수한 제품을 가진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조달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각종 인증을 취득하는 데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년 이상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업계의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따라 다수공급자계약과 총액계약시 평가하고 있는 현행 25개 인증을 검토해 비용대비 기술·품질 견인 등이 낮은 10여개 인증은 퇴출한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 ‘공공조달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입찰제한 규제를 점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력이 우수한 5년 이내 창업조기기업을 ‘새싹기업’으로 지정해 9월부터 벤처기업전용쇼핑몰(가칭 ‘벤처나라’) 등록을 허용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센터 입주기업에 공공조달 진입 교육 및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와함께 기업의 체계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기업 중 기술력, 신뢰도, 수출 역량 등에서 해외진출이 유망한 G-PASS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진흥협회’를 신설하고,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한다. 또한 KOICA 등과 협업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있는 개도국을 선정해 나라장터 시스템 수출방안을 모색하고, 중기청 등과 협업해 우수 조달기업 중심으로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내 인도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에 시장개척단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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