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기술력을 갖춘 유망 창업팀과 신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6억원까지 투자와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기술개발자금 및 창업사업화 비용을 투자금 운영기관의 엔젤투자금(선투자)과 정부출연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금 운영기관이 1억원 내외의 투자를 할 경우 정부가 최대 5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종 선정된 창업팀은 협약기간 동안 운영기관이 지정하는 인큐베이터에 입주해 운영기관으로부터 보육과 멘토링 지원을 받게 된다. 운영기관은 입주․보육의 대가로 창업팀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운영기관이 평가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지원규모에 따라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투자기간은 2년을 기본으로 하며 생명과학 등 장기과제는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투자금은 운영기관이 투자기업 및 창업팀의 지분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지급된다. 운영기관의 지분율은 창업팀의 경영권 보장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정한다.

투자금 운영기관은 카이트 창업가재단, 케이큐브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 패스트트랙 아시아 등 5개기관이다. 각 기관은 제조, 부품소재, 의료바이오, IT 등 투자분야에 따라 창업팀의 성격을 따져 투자여부를 결정한다.

투자는 운영기관이 단계별로 진행하고 반기별 등 기간을 정해 성과를 점검한 뒤 다음단계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운영기관의 다음단계 투자가 취소되는 경우 정부출연금 매칭 지급도 중단된다.

신청기간은 별도의 접수기간이 없으며, 예산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총 예산규모는 210억원이다.

상세한 사업내용과 신청서는 중소기업청(문의: 042-481-4453, 4458)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한국엔젤투자협회(문의: 02-2156-2152~4)가 담당한다.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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