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프로그램이나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우선 짜야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쉽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경우, 빅데리터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우선 명확하게 구상해 보라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조언이다.

신경식 이대 교수가 빅데이터의 원리와 활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빅데이터는 정보를 수집·처리·분석·추출하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영인이 의사결정을 할 경우나 미래 정책을 구상할 때도 데이터 분석은 필수다. 서울시가 KT와 함께 심야시간대 고객통화 로그기록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후 ‘심야버스 노선 정책’을 내놓은 게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이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대해 신 교수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빅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미리 시나리오를 짜 보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부도가 발생한 기업의 2년치 재무 데이터와 건전한 기업의 2년치 재무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분류화 작업을 하면 부도 가능성을 측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시중은행은 이같은 방식을 통해 기업 여신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컨설팅 업체에 의뢰하거나 비싼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며 “PC 3대만 있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엑셀로도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신 교수는 “인터넷 등에서 빅데이터 성공사례를 수집해 자신이 속한 조직을 대입하면 된다”며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 것인지 등 빅데이터가 요구하는 분석에 기반한 시나리오 개발이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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