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공시지가로 32조57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외국인 보유 토지현황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2억2827만㎡(228㎢)로 전체 국토면적의 0.2%였다. 토지 소유자 국적은 미국이 1억1741만㎡(51.4%)로 가장 비중이 컸고 유럽이 2209만㎡(9.7%), 일본이 1870만㎡(8.2%), 중국이 1423만㎡(6.2%)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2435만㎡(54.5%)로 가장 비중이 컸다. 합작법인은 7564만㎡(33.1%), 순수외국법인은 1742만㎡(7.6%), 순수외국인은 1029만㎡(4.5%), 정부·단체는 57만㎡(0.3%)였다.

시도별로는 전남 3826만㎡(16.8%), 경기 3599만㎡(15.8%), 경북 3485만㎡(15.3%), 강원 2164만㎡(9.5%), 제주 2059만㎡(9%)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제주의 외국인 보유면적은 제주 면적의 1.1%에 해당했다. 제주에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국적은 중국이 44.4%로 가장 많았고 미국(17.9%)과 일본(11.7%) 순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