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22일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 진료인원은 429만3000명으로, 10세 미만 환자가 19.2%를 차지했다. 10대 미만 진료 인원이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 위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58.8%, 남성이 41.2%였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에 대한 민감성이 여성이 좀 더 높고, 안과 치료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월별 진료인원은 8월이 64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월, 5월, 4월 등 늦여름과 봄철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균이 아닌 특정 유발 원인에 의해 결막에 경미한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박종운 교수는 “알레르기 위험 요인이 되는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원인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일반적인 원인 물질인 동물, 꽃가루는 피하고 베갯잇, 카펫, 침구류는 자주 세탁해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