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4개 시중은행과 손잡고 소기업과 소상공인 전용 중금리(연 6.46%) 보증상품을 출시한다. 연 6.46%는 은행 대출금리(현재 연 5.26%)와 연 1.2%의 보증료를 포함한 것으로, 법정 최고 이자율(연 27.9%) 대비 21.44%p 낮다.

서울시는 신용등급 때문에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밖에 없는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소호(SOHO) 중금리 특별보증’ 상품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에 올해 2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에따라 개업 후 6개월이 지난 서울 소재 소기업, 소상공인 가운데 사업성과 상환 의지가 충분한 중신용자는 고금리 대출(연 18.1~27.9%) 대신 이들 시중은행에서 연 6.46% 이하의 중금리로 보증부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업당 최대 2000만원(기 보증금액 포함 5000만원)까지며, 4년 또는 5년에 걸쳐 균등분할상환하면 된다.

이번 중금리 상품 출시는 신용대출 시장에서 4~7등급의 중신용자들이 적정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데다, 시중에 출시된 상품들은 개인 신용대출에 집중돼 있다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되고, 다음달 10일부터 각 은행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강진섭 이사장은 “기존 신용등급체계 아래 일률적인 신용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중신용 소상공인들이 ‘서울시 소호 중금리 특별보증’을 통해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금융상품을 개발해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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