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농장에서 발견된 운석<사진=뉴시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적 차원의 운석 관리체계 수립을 논의하기 위해 범정부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래부는 대책반 내에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극지연구소 등 전문기관 중심의 ‘운석검증단’을 운영해 운석 판정체계를 제도화하는 한편 운석을 관리하고 학술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 우주물체 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대책반이 꾸려진 이유는 지난 9일 전국에서 유성이 목격된 후 10일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농장에서 운석이 발견되고, 진주시 미천면에서 잇따라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16일 극지연구소는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확인했고, 24일 미래부는 ‘진주운석’이 9일 목격된 유성의 낙하운석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천문우주 연구진이 전국 각지에서 확보된 영상 관측자료를 토대로 유성의 궤적을 1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진주 운석은 수도권 인근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후 남하했고, 1개의 화구(fireball)가 경남 함양-산청 인근 상공에서 폭발후 분리돼 진주 지역 일원에 낙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장현 천문연 우주감시센터장은 “이번 사안이 유성과 소행성 관측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 우리나라의 우주물체 추락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진주운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만큼, 우주연구의 활성화와 우리 사회 전반의 우주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대책반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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