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보스턴 매스챌린지’<사진=매스챌린지 공식 홈페이지>

한국의 스타트업 2팀이 벤처경진대회 올림픽으로 불리는 ‘보스턴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 본선에 진출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KIC(글로벌혁신센터)의 ‘스타트 매스챌린지’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EYL, Optimed 등 2개팀이 지난 20일 매스챌린지 본선에 진출했다.

‘매스챌린지’는 2010년부터 매년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기벤처 경진대회다. 초보 기업가들에게 교육과 기회 등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시행 첫해 2010년 ‘매스챌린지’는 111개 벤처가 지원해, 1년만에 총 1억달러의 펀딩을 유치하는 한편 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미국·이스라엘·영국 등에서 약 80여개 기관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1700여개 스타트업 팀 중 128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츨팀 가운데 4개월의 집중 멘토링 후 10~20개팀을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한다. 최종 우승팀에는 약 150만달러의 상금과 1000만달러의 현물거래를 지원한다.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2개팀은 정보보안 및 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는다.

EYL팀은 군사 등 일부 분야에서만 사용했던 ‘양자 난수’ 생성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초소형화 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한 ‘양자 난수’ 생성기는 예측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의사 난수’와 비교해 강력한 암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 해외에서 상용화한 기기의 2180분의 1크기, 1000분의 1가격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난수생성기가 개발되면 인터넷 정보보안, 사물인터넷, 전자상거래 인증 등에 손쉽게 활용될 수 있다.

Optimed팀은 내시경 세척이 어려워 바이러스 감염통로가 되는 것에서 착안해 1회용 내시경을 개발 중이다. 제품화하면 병원 감염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매스챌린지 본선에 진출에 성공한 한국 스타트업 ‘온누리 DMC’는 미국 글로벌 기업 튠(TUNE)과 지난해 7월 솔루션 연동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의 모바일 광고 운영업체 Adinte와 O2O(Office to Office) 타깃팅 광고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누리 DMC는 모바일웹과 애플리케이션 방문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광고를 보여주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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