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최근 1년간 임원 숫자를 374명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637명이었던 삼성 임원은 올해 2128명까지 줄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임원 숫자가 전년대비 484명(4.8%) 줄어든 가운데 삼성이 374명으로 가장 많은 임원을 감축했다.

 

한화에 방산·화학계열사를 매각한 ‘빅딜’의 영향이 컸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은 계열사 매각으로 임원이 100명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한화그룹 임원 숫자는 65명 늘었다.

빅딜을 빼놓고 봐도 삼성에서는 임원을 줄인 계열사가 많았다. 삼성전자가 128명(1197명→1069명)을 줄인 것을 비롯해 삼성SDI(29명)와 삼성중공업(26명), 삼성디스플레이(15명), 삼성전기(14명)도 임원을 감축했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두산도 임원 숫자가 433명에서 331명으로 100명 이상 줄었다. 신입사원 명예퇴직 논란이 일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58명이나 임원 숫자를 줄였고 두산중공업(13명), 지주사 두산(11명), 두산엔진(10명)도 10명 이상씩 임원을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