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설비 점검과 택배 서비스에 시범적으로 드론을 도입한다.

산업부는 공공 인프라 분야에 드론을 투입, 효과와 임무수행능력을 검증하고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약 1년간 드론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장 창출형 로봇모금사업 공모에서 최종적으로 선정된 2개 컨소시엄(한국전력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전력설비 점검과 택배 서비스에 나선다. 초기 4개월동안은 기존 드론을 사업목표에 적합하게 개조·개선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해 성능을 검증한다.

드론 활용 물품 배송 실증사업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전력설비 점검 분야에서는 드론이 사람을 대신해 전봇대 위의 전선, 애자 등 각종 전력설비를 촬영한다. 실시간으로 파손과 이상 여부를 확인해 정전·화재 등을 예방하겠다는 게 산업부의 구상이다. 충북 증평변전소 등 배전설비 진단실습장에서 우선 검증한 후 내년부터 실제 배전 선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택배 서비스에서는 도서·산간 등 배송이 어려운 지역에 드론이 의약품, 구호품 등 긴급 물품을 운송한다. 물품을 탑재한 드론이 반경 약 10km 거리의 목적지로 20분간 자율비행한 후 배송장소 지상 1m 상공까지 접근해 물품을 내려놓은 뒤 출발지로 돌아온다. 기존 드론 택배는 이착륙 부분이 대부분 수동 원격조종으로 이뤄지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의 배송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완전 자동 규제프리존인 전남 고흥(도서지역) 및 드론 시범사업 전용공역이 위치한 강원 영월(산간지역)에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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