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대상으로 손해보험회사가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흥국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오히려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손해보험사와 소비자의 분쟁 조정 중 법원에 보험사가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전체 건수가 매년 하향하고 있는 반면, 흥국·롯데손보는 오히려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손해보험사 분쟁조정 소제기 현황

단위: 건,% <자료=금융소비자연맹>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 건수는 2014년 1만5698건에서 2015년 1만5571건으로 감소하고 있다. 분쟁조정 중 소송제기 현황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흥국화재의 소송제기 건수는 전년 46건에서 99건으로 2배이상 늘었고, 롯데손해보험도 60건에서 87건으로 증가했다. 이에반해 농협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소비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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