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사진=뉴시스>

27일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진행된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이 사업계획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제출했고, 이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지난 2월 밝혀졌다.

미래부는 방송법 제18조 등의 규정에 따라 롯데홈쇼핑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9월28일부터 6개월간 매일 오전 8시~11시, 오후 8시~11시 총 6시간동안 상품판매 방송을 할 수 없다.

미래부 PP정책팀 강신욱 팀장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홈쇼핑 사업 재승인 심사를 위한 사업계획서에는 전·현직 임직원의 범죄행위 내역을 기재하게 돼 있으며, 직원은 2점, 임원은 4점의 감점항목”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사업계획서에는 2명의 비리 임직원 내역이 누락돼 이를 심사점수에서 차감했다면 재승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 홈쇼핑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조치로 롯데홈쇼핑은 물론 협력사 피해도 막대하다”며 “고의 누락행위가 없었음에도 미래부의 조치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 홍보팀 김유미 대리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1차 사업보고서에서 이미 비리 임직원 내용을 모두 전달했고, 2차 사업계획서에서 실수로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영업정지에 따른 영업 손실액을 5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력사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무정지 처분이 실시되면 해당 시간동안 상품소개와 판매에 관한 방송송출을 할 수 없으며,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중단 상황을 고지하는 정지영상과 배경음악을 송출하게 된다.

미래부는 롯데홈쇼핑과 납품계약을 이미 체결했거나 협의를 진행 중인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정지처분 발효일을 처분을 통지 받는 날로부터 4개월이 경과한 9월28일로 유예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부는 “업무정지에 따른 롯데홈쇼핑 비정규직 등의 고용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부당해고 및 용역계약의 부당해지를 금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제출할 것을 롯데홈쇼핑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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