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경기전망지수가 90.1로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전망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경기전망지수는 경기를 전망한 업체의 응답내용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것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은 전월에 비해 4.1포인트 하락한 91.5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한 89.2에 그쳤다.

제조업종의 경우  ‘의료·정밀·광학기계 및 시계’(84.6→89.4), ‘금속가공제품’(93.3→96.5) 등 6개 업종은 상승했다. 반면 ‘음료’(99.4→82.1), ‘가죽·가방 및 신발’(97.4→82.4) 등 15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87.9→90.7), ‘출판·영상·방송통신’(94.1→95.4) 등 3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99.6→85.8), ‘예술·스포츠 등 여가서비스업’(103.1→89.8) 등 8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92.8→89.9), 경상이익(88.5→86.5), 자금사정(86.9→8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수출(89.2→91.0), 고용수준(95.8→97.6) 등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중소기업의 경영상 최대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내수부진’(61.8%)이 가장 많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41.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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