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이 직무관련 향응수수 혐의로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중기이코노미

2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A본부장이 직무관련자로부터 총 147만원 상당의 골프·술 접대 등 향응수수를 한 혐의로 적발됐다.

A본부장은 지난 2014년 10월 ‘테크노산업단지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한 B건설산업주식회사 현장소장 등과 함께 경북의 한 골프장에서 20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받았다. 또 A본부장은 같은해 11월 ‘산업단지 분양마케팅 종합 에이전트 용역’을 받은 C회사 임직원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27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았다.

이들 두 계약건은 A본부장이 당시 발주·용역 등을 총괄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감사원은 이같은 비위 사실을 산업단지공단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산업단지공단은 “최종적인 감사결과가 나오면 ‘임직원 행동강령’ 등 규정에 따라 엄중한 인사 조치를 하겠다”며 “이번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임직원 청렴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공단 임직원 행동강령에는 ‘임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전·부동산·선물 또는 향응을 받으면 안된다’고 돼 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지방정부와 공직 유관단체 등 1300여개 공공기관 임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강등·해임·파면 등 중징계를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직자 행동강령 운영지침’을 지난 3월 마련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中企 유관기관 금품수수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 관련기사 ㅣ 김영란법 내수침체 외치는 언론들의 속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