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출하는 TV, 냉장고 등 35개 품목은 오는 10월부터 개정된 에너지효율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중국 질량검사총국(AQSIQ)과 당초 6월부터 시행 예정이던 에너지효율 표시제 시행을 10월로 연장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에너지라벨 규제 적용대상 제품의 생산자와 수입자는 정해진 표시 규정에 따라 라벨을 인쇄·사용해 제품포장 또는 사용설명서에 표시해야 한다. ▲생산자 이름 또는 약칭 ▲제품규격 및 모델번호 ▲에너지 등급 및 지표 등을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중국은 6월부터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에 새로운 도안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최근까지도 새로운 도안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로인해 우리 수출기업들은 6월 이후 중국으로 수출하는 가전제품의 통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에따라 국표원은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개정된 에너지효율 표시 도안 적용을 10월 이후로 연기했다. 대상은 TV, 냉장고, 에어컨 등 기존의 33개 품목에다 발광다이오드(LED)조명과 빔프로젝터 2개 품목이 추가된다. 또 인터넷으로 제품을 판매할 경우 웹사이트에 에너지라벨 표시를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세부규정은 2개월 이내에 공표할 예정이며, 우리 수출기업이 통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기업이 준비시간은 다소 확보했으나, 신규 도안을 따라야 하는 에너지효율 표시 대상이 35개 품목으로 범위가 넓어져 관련사항을 미쳐 파악하지 못하거나 시간을 놓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무역기술장벽(TBT) 컨소시엄 또는 국가기술표준원(TBT 중앙사무국, 043-870-5521~30)으로 문의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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